천년의 질문. 3
‘국민에게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기본적이고도 치열한 질문에 대한 뜨거운 응답!
거대 자본에 휘둘려 인간을 소외시킨 현 상황을 통찰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재편하는 조정래의 장편소설 『천년의 질문』 제3권. 《정글만리》, 《풀꽃도 꽃이다》를 3년 간격으로 발표한 저자가 어김없이 3년 만에 발표하는 신작 소설로, 21세기 현재 대한민국에서 자본과 권력에 휘말려 욕망을 키워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려냈다. 수십 명에 달하는 등장인물들에게 생생한 캐릭터를 부여해 정경유착의 실태와 비정규직 문제, 급격한 사회 양극화에 시달리는 대한민국의 현재를 드러내며, 상위 10퍼센트가 전체 국민 소득의 절반을 독식하는 기형적인 구조가 유지되는 근본적인 이유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아내가 다니던 출판사가 폐업해 생계에 곤란을 겪게 되자 고향 선배이자 국회의원인 윤현기의 신문 칼럼을 대신 써주며 생계를 이어가는 사회학과 시간강사 고석민. 90년대 초, 나라가 민주화의 길로 들어서자 대학 현안에 집중해 학원 자주화 운동에 몰두하며 함께 싸웠던 대학 선배인 시사주간지 기자 장우진에게 윤현기의 이름으로 쓰여진 칼럼을 신문에 실어달라고 부탁하는 그는 깊은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다.
한편, 장우진이 취재 중인 성화 그룹 비자금 사건이 기사화 단계에 이르기도 전에 취재 사실을 알아챈 성화 그룹 창조개발실은 기사화를 무산시키고자 장우진 주변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긴밀하게 로비를 진행한다. 장우진의 아내이자 19년째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이유영에게 고등학교 졸업 이후 연락 한 번 없던 친구가 느닷없이 찾아오고, 취재를 막아주면 한 해 20억은 충분히 벌 수 있게 해주겠다며 회유하는데…….
암으로 세상을 떠난 박 의원에게 지역구를 물려받아 재선에도 성공한 국회의원 윤현기는 갑자기 성화 그룹에서 만나자는 요청이 오자 몸값을 높이기 위해 은근히 뜸을 들인다. 성화 그룹 창조개발실 한인규 사장은 윤현기가 고향 후배인 고석민과 연락을 하는 사이라는 것을 파악하고 만약 고석민을 시켜 장우진의 취재를 막는다면, 다음 선거의 비용 절반을 부담하겠다고 제안한다. 예상치 못한 횡재 앞에서 윤현기는 마음이 급히 동한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1970년 등단 이후 49년 동안 줄곧 그래왔듯이 매일 11시간을 집필에 몰두한 결과물인 이 작품은 2019년 6월 11일 종이책과 전자책 그리고 오디오북으로 동시 출간된다. 변화하는 독자들의 눈높이에 발맞추고자 책의 제1권은 30회로 분할, 매회 약 20분 분량으로 녹음, 전체 600여 분의 분량으로 제작되었고 네이버 오디오클립 사이트를 통해 선공개되었다. 성우 9인이 드라마 형식으로 낭독한 오디오북은 연재 기간 동안 30만 회 이상 조회, 3천여 명의 구독자, 1천 건 이상의 독자 리뷰가 게재되면서 오디오북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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